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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값은 폭락하는데 왜 소고기값은 안 내려갈까? — 미 법무부가 슈퍼마켓까지 조사하는 이유

읽는 시간 약 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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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법무부(DOJ) 반독점국이 쇠고기 가격 급등 원인을 찾기 위해 퍼블릭스, 월마트, 코스트코 등 8개 대형 슈퍼마켓 체인으로 조사를 확대했습니다. 기존엔 타이슨·JBS 같은 4대 육류 가공업체만 들여다봤는데, 이제 소매 유통 단계까지 정조준한 겁니다.

1. 조사 핵심 압축

  • 대상: 퍼블릭스, 월마트, 크로거, 앨버트슨, 알디, 아홀드 델하이즈, 코스트코, 아마존 (8곳)
  • 2020년~현재 판매량, 도매 구매단가, 유통 마진율 등 자료 제출 요구
  • 아직 기소 단계 아닌 실태 파악용 행정 조사

2. 왜 “가공업체”에서 “슈퍼마켓”으로 조사가 넘어갔나

이 확대 자체가 의미심장한 신호입니다. 지금까지 미국 육류 가격 담합 논란은 항상 **”Big 4(타이슨·JBS·카길·내셔널비프)가 시장의 85%를 장악하고 있다”**는 상류 공급망 구조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법무부가 이번엔 소매 단까지 넓혔다는 건, “가공업체가 원가를 올린 것”과 “슈퍼마켓이 마진을 더 챙긴 것”을 구분해서 보겠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즉 지금까지의 조사 프레임(생산자 vs 가공업체)만으로는 소비자가 체감하는 가격 상승을 다 설명하지 못했다는 방증이기도 합니다.

3. 사실 이건 “담합”만의 문제가 아닐 수도 있다

기사에서 눈여겨볼 대목은 미 육우 사육두수가 2,850만 마리로 75년 만에 최저치라는 부분입니다. 이건 순수한 공급 감소 요인이라 담합과는 무관한 구조적 문제죠. 가격 상승의 원인이 “과점 기업의 인위적 조작”인지 “실제 공급 부족”인지가 섞여 있는 상황에서 법무부 조사가 진행되는 셈이라, 조사 결과가 어느 한쪽으로 명확히 나오기보다는 “일부는 구조적, 일부는 마진 확대”라는 애매한 결론이 나올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4. 퍼블릭스가 표본이 된 이유와 시사점

퍼블릭스는 직원 소유 지주회사 구조에, 최근 기존점 매출이 -0.5%로 역성장했습니다. 고물가 속에서도 매출이 줄었다는 건 소비자들이 이미 소고기 구매를 줄이며 반응하고 있다는 뜻이고, 이는 유통업체 입장에서도 마진을 무한정 늘리기 어려운 압박 요인이 되고 있다는 걸 보여줍니다.

5. 시장 참고 포인트

  •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를 한시 완화해 30만 톤 무관세 수입을 허용한 것도 단기 대책일 뿐, 사육두수 감소라는 구조적 문제는 몇 년은 더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 조사 결과에 따라 대형 육류·유통주(타이슨, 크로거 등)의 마진 구조에 대한 시장 재평가가 있을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조사가 실제 기소로 이어지든 아니든 “공급망 전 단계의 마진 구조를 공개하라”는 압박 자체가 유통업계에 가격 결정 방식을 더 조심스럽게 만드는 효과는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사육두수 회복에는 최소 1~2년이 걸리는 만큼, 소고기값이 단기간에 내려가긴 어려워 보입니다.

⚠️ 본 포스팅은 미국 연방 정부 공시 및 외신 보도를 바탕으로 작성된 경제·유통 정보 제공용 글이며, 특정 기업에 대한 법적 판단이나 투자 자문이 아닙니다. 미국 소비자 물가 지표 및 규제 당국의 최종 조사 발표를 종합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goodrichgi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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